[Effective Java]자원을 직접 명시하지 말고 의존 객체 주입을 사용하라

객체 생성과 파괴, 다섯 번째 아이템

Posted by SungBeom on March 13, 2020 · 5 mins read

Intro

많은 클래스가 하나 이상의 자원에 의존한다. 가령 맞춤법 검사기는 사전(dictionary)에 의존하는데, 이런 클래스를 정적 유틸리티 클래스나 싱글턴으로 구현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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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적 유틸리티를 잘못 사용한 예 - 유연하지 않고 테스트하기 어렵다.
 */
public class SpellChecker {
    private static final Lexion dictionary = ...;
 
    private SpellChecker() { }  // 객체 생성 방지
 
    public static boolean isValid(String word) { ... }
    public static List<String> suggestions(String typo)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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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턴을 잘못 사용한 예 - 유연하지 않고 테스트하기 어렵다.
 */
public class SpellChecker {
    private static final Lexion dictionary = ...;
 
    private SpellChecker(...) { }
    public static SpellChecker INSTANCE = new SpellChecker(...);
 
    public static boolean isValid(String word) { ... }
    public static List<String> suggestions(String typo)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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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방식 모두 사전을 단 하나만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는 점에서 그리 훌륭해 보이지 않는다. SpellChecker가 여러 사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dictionary 필드에서 final 한정자를 제거하고 다른 사전으로 교체하는 메소드를 추가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이 방식은 어색하고 오류를 내기 쉬우며 멀티스레드 환경에서는 쓸 수 없다. 사용하는 자원에 따라 동작이 달라지는 클래스에는 정적 유틸리티 클래스나 싱글턴 방식이 적합하지 않다.

의존 객체 주입 방식

클래스(SpellChecker)가 여러 자원 인스턴스를 지원하면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자원(dictionary)을 사용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간단한 패턴이 있다. 그건 바로 인스턴스를 생성할 때 생성자에 필요한 자원을 넘겨주는 방식이다. 이는 의존 객체 주입의 한 형태로, 맞춤법 검사기를 생성할 때 의존 객체인 사전을 주입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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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존 객체 주입은 유연성과 테스트 용이성을 높여준다.
 */
public class SpellChecker {
    private final Lexicon dictionary;
 
    public SpellChecker(Lexion dictionary) {
        this.dictionary = Objects.requireNonNull(dictionary);
    }
 
    public boolean isValid(String word) { ... }
    public List<String> suggestions(String typo)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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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서는 dictionary라는 딱 하나의 자원만 사용하지만, 자원이 몇 개든 의존 관계가 어떻든 상관없이 잘 작동한다. 또한 불변을 보장하여 같은 자원을 사용하려는 여러 클라이언트가 의존 객체들을 안심하고 공유할 수 있기도 하고, 의존 객체 주입은 생성자, 정적 팩토리, 빌더 모두에 똑같이 응용할 수 있다.

이 패턴의 쓸만한 변형으로, 생성자에 자원 팩토리를 넘겨주는 방식이 있다. 팩토리란 호출할 때마다 특정 타입의 인스턴스를 반복해서 만들어주는 객체로, 팩토리 메소드 패턴(Factory Method pattern)을 구현한 것이다. 자바 8에서 소개한 Supplier<T> 인터페이스가 팩토리를 표현한 완벽한 예이다. 다음 코드는 클라이언트가 제공한 팩토리가 생성한 타일(Tile)들로 구성된 모자이크(Mosaic)를 만드는 메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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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iac create(Supplier<extends Tile> tileFactory)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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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 객체 주입이 유연성과 테스트 용이성을 개선해주긴 하지만, 의존성이 많은 큰 프로젝트에서는 코드를 어지럽게 만들기도 한다. 대거(Dagger), 주스(Guice), 스프링(Spring) 같은 의존 객체 주입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이런 어질러짐을 해소할 수 있다.


핵심 정리

클래스가 내부적으로 하나 이상의 자원에 의존하고, 그 자원이 클래스 동작에 영향을 준다면 싱글턴과 정적 유틸리티 클래스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자원들을 클래스가 직접 만들게 해서도 안 된다. 대신 필요한 자원을 (혹은 그 자원을 만들어주는 팩토리를) 생성자에 (혹은 정적 팩토리나 빌더에) 넘겨주자. 의존 객체 주입이라 하는 이 기법은 클래스의 유연성, 재사용성, 테스트 용이성을 기막히게 개선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