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인수(varargs) 메소드는 명시한 타입의 인수를 0개 이상 받을 수 있다. 가변인수 메소드를 호출하면, 가장 먼저 인수의 개수와 길이가 같은 배열을 만들고 인수들을 이 배열에 저장하여 가변인수 메소드에 건네준다. 다음은 입력받은 int 인수들의 합을 계산해주는 가변인수 메소드다.
1 2 3 4 5 6 7 | // 간단한 가변인수 활용 예 static int sum(int... args) { int sum = 0; for (int arg : args) sum += arg; return sum; } | cs |
인수가 1개 이상이어야 할 때도 있다. 예컨대 최소값을 찾는 메소드인데 인수를 0개만 받을 수도 있도록 설계하는 건 좋지 않다. 인수 개수는 런타임에 자동 생성된 배열의 길이로 알 수 있다. 이럴 때는 매개변수를 2개 받도록 하면 된다. 즉, 첫 번째로는 평범한 매개변수를 받고, 가변인수는 두 번째로 받으면 된다.
1 2 3 4 5 6 7 8 | // 인수가 1개 이상이어야 할 때 가변인수를 사용하는 방법 static int min(int firstArg, int... remainArgs) { int min = firstArg; for (int arg : remainingArgs) if (arg < min) min = arg; return min; } | cs |
가변인수는 인수 개수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 아주 유용하다. printf는 가변인수와 한 묶음으로 자바에 도입되었고, 이때 핵심 리플렉션 기능도 재정비되었다.
그런데 성능에 민감한 상황이라면 가변인수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가변인수 메소드는 호출될 때마다 배열을 새로 하나 할당하고 초기화한다. 다행히, 이 비용을 감당할 수는 없지만 가변인수의 유연성이 필요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멋진 패턴이 있다. 예를 들어 해당 메소드 호출의 95%가 인수를 3개 이하로 사용한다고 하면, 인수가 0개인 것부터 4개인 것까지 다중정의하자. 마지막 다중정의 메소드가 인수 4개 이상인 5%의 호출을 담당하는 것이다.
1 2 3 4 5 | public void foo() { } public void foo(int a1) { } public void foo(int a1, int a2) { } public void foo(int a1, int a2, int a3) { } public void foo(int a1, int a2, int a3, int... rest) { } | cs |
따라서 메소드 호출 중 단 5%만이 배열을 생성한다. 대다수의 성능 최적화와 마찬가지로 이 기법도 보통 때는 별 이득이 없지만, 꼭 필요한 특수 상황에서는 효과적이다. EnumSet의 정적 팩토리도 이 기법을 사용해 열거 타입 집합 생성 비용을 최소화한다. EnumSet은 비트 필드를 대체하면서 성능까지 유지해야 하므로 아주 적절하게 활용한 예라 할 수 있다.
인수 개수가 일정하지 않은 메소드를 정의해야 한다면 가변인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메소드를 정의할 때 필수 매개변수는 가변인수 앞에 두고, 가변인수를 사용할 때는 성능 문제까지 고려하자.